업무량이나 환경은 예전과 비슷한데.. 말을 하기 싫을 정도로 지치고, 잠도 잘 오지 않고, 과하게 예민한 상태..
"이러다가 내가 무너지겠다"라는 생각은 내 몸을 내가 조절할 수 없을 것같은 두려움이 있으시네요.
아마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간 많이 참고, 누르고, 견디어 온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 이상은 버틸 수 없어 진 상태여서 생각도 감정도 부정적으로 바뀐 것일 수 있습니다.
혹은 아직은 인지하지 못하지만 어떤 "일"이 있어서 그것이 방아쇠처럼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어떤 "일"과 관련되어서 생긴 생각이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한 것일 수도 있어요.
글에서는 원인을 찾기 어렵고, 글을 적으신 분도 원인을 모르실 겁니다.
원인을 찾아야 할 것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원인을 찾는 것 만으로도 크게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심리상담을 받으러 가는 것이 병원 가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이 되지요.
그런데 큰 차이 중 하나는 병원은 의사의 진단과 처방(약)을 통해 치료하지만, 심리상담은 그것 외에도 내담자(환자) 스스로 치료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이예요.
상담선생님과 함께 상담을 진행하면서 스스로 자신이 왜 힘든지 이해하게 되면서, 그리고 자신이 힘든 것이 충분히 그럴 만하다는 이해를 받으면서... 상담샘은 의사샘처럼 어떤 약도 주지 않았는데 힘든 것이 나아지는 겁니다.
특히, 글 적으신 분의 경우는 이런 치료 효과를 기대해 볼 만 하십니다.
심리상담이 아직 주저 된다면.. 먼저 해 볼 수 있는 것은 나를 위해서 무언가를 해 보세요.
내가, 내 몸이, 나에게 무엇을 해 달라고 하는지 한번 곰곰히 느껴 봅니다.
쉼이 될 수도 있고, 혼자 있는 시간, 혹은 일상을 벗어나는 것? 내 몸이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잘 들어 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나에게 해 주세요.
40대 초반, 중간관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선 책임 있는 자리라 팀원 관리도 해야 하고, 실적 압박도 만만치 않습니다.
예전엔 이런 상황에서도 ‘그래, 이게 내 역할이지’ 하며 버텼는데,
요즘은 하루 종일 긴장 상태로 있다가 퇴근하면 아무 말도 하기 싫을 정도로 지칩니다.
잠도 잘 오지 않고,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제 모습을 보면
‘이러다 내가 무너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에서는 티 내기도 어렵고, 집에서는 가족에게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
그냥 웃으며 “괜찮다”고 하는데, 사실은 전혀 괜찮지가 않습니다.
업무량이나 환경은 예전과 비슷한데
왜 요즘 이렇게 버티기가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이 스트레스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