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그 과정에서 맏이인 저에게 부담을 많이 주셨습니다. 학창 시절 내내 학교에서 이런 저런 돈이 나가는 게 죄스러웠고, 성인이 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도 벌고, 생활비도 냈습니다. 중간 중간 한 두 달 일을 안하면 제 자신이 쓰레기 같더라고요. 집에서도 사회 낙오자처럼 투명 인간 취급을 해서 더더욱 그리 느꼈습니다. 그래서 길게 쉰 적 없이 아르바이트든 계약직이든 뭐든 빨리 취업하고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그렇게 20대를 지내오고 나니 이제 와서 속상함과 분노가 올라 옵니다. 왜 어릴 때 나를 그렇게 키웠을까? 왜 감정적으로 안아주지 못했을까? 그렇지만 어쩄든 저를 키워 주셨고, 먹이려고 여러 일을 해 오시다 보니 삶이 팍팍해서 그랬던 거겠지.. 생각하며 스스로를 아무리 다독여도 상처는 상처더라고요. 저는 뿌리가 없는 것 같아요. 기댈 수도 없이 어릴 때부터 빨리 자라야만 했던 저는 다 큰 성인이 되어서 부모님들이 왜 그랬나, 이해가 가지 않아서 혼자 울 때도 많습니다.그러다보니 삶의 의지도 사라집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독하게 외로웠고, 투정 부릴 때도 없이 돈 못 버는 내 자신이 쓰레기 같게 느끼고 친구들을 편하게 집에 데려온 적도, 마음 터 놓고 얘기한 적도 없습니다. 우리 집 사정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안 이후부터요. 해소가 안 되는 이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고, 갑자기 30대에 부모 탓하는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부모님이 이혼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웠을테니 맏이에게 돈이 없다, 돈을 벌어야 한다, 엄마는 힘들다... 이런 메시지를 많이 받으셨던 것 같아요.
아직은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아이에게 어른이 감당해야 할(어른도 힘든) 부담을 받으며 살았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래도 원망을 하거나,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최선을 다 해서 살아오셨네요.
애 많이 쓰셨습니다!
혼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되니 아마 여러가지가 감당이 힘드셨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 중에는 가장 나이 든 아이에게 그렇게 부담을 주셨겠지만...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아이에게는 가혹했던 시간이 맞습니다.
아이도 그 시기는 "한 번" 뿐이라서, 친구 관계도 배우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찾고(그러면서 미래도 꿈꾸고), 학업도 열심히 해 보면서 청소년 시기를 보내야 하죠.
이렇게 아이가 누리고 겪어 내야 할 중요한 시기(critical period)에 돈을 벌어야 하고, 부모에게 폐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으니 어른이 된 지금 그 시간들에 대해 화가 나고, 슬픈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환경에 놓일 수 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서 누구도 탓하지 않으셔야 할 것같아요.
운이 없었고, 그래서 힘든 시기를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나쁜 길로 들어서지 않았고, 주어진 역할을 피하지 않으셨어요.
지금 돌아보면 답답하게 살았다고 생각도 되지만 열심히 살아낸 "역량"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제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10대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30대가 늦었다고 생각되시겠지만, 30대에도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또, 지금까지 살아낸 시간들이 절대로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닙니다.
힘들어도 버티고, 살아낸 그 몸의 기억은 나에게 남아 있지요.
과거는 슬프고, 아쉽지만 지금 이런 마음이라면 이제 시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신 겁니다.
상담글을 읽어 보시고 이제 시작해 보세요.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것을 위해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지?
그리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의 마음을 얘기하고, 힘을 느끼고, 좀 더 명확한 삶의 방향을 만들어가고 싶다면 심리상담이 반드시 도움이 될 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그 과정에서 맏이인 저에게 부담을 많이 주셨습니다.
학창 시절 내내 학교에서 이런 저런 돈이 나가는 게 죄스러웠고, 성인이 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도 벌고, 생활비도 냈습니다.
중간 중간 한 두 달 일을 안하면 제 자신이 쓰레기 같더라고요.
집에서도 사회 낙오자처럼 투명 인간 취급을 해서 더더욱 그리 느꼈습니다.
그래서 길게 쉰 적 없이 아르바이트든 계약직이든 뭐든 빨리 취업하고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그렇게 20대를 지내오고 나니 이제 와서 속상함과 분노가 올라 옵니다.
왜 어릴 때 나를 그렇게 키웠을까? 왜 감정적으로 안아주지 못했을까?
그렇지만 어쩄든 저를 키워 주셨고, 먹이려고 여러 일을 해 오시다 보니 삶이 팍팍해서 그랬던 거겠지.. 생각하며 스스로를 아무리 다독여도 상처는 상처더라고요.
저는 뿌리가 없는 것 같아요.
기댈 수도 없이 어릴 때부터 빨리 자라야만 했던 저는 다 큰 성인이 되어서 부모님들이 왜 그랬나, 이해가 가지 않아서 혼자 울 때도 많습니다.그러다보니 삶의 의지도 사라집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독하게 외로웠고, 투정 부릴 때도 없이 돈 못 버는 내 자신이 쓰레기 같게 느끼고 친구들을 편하게 집에 데려온 적도, 마음 터 놓고 얘기한 적도 없습니다.
우리 집 사정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안 이후부터요.
해소가 안 되는 이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고, 갑자기 30대에 부모 탓하는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